좋은 술이 들어왔다며 오랜만에 다 같이 모여 술한잔하자고 하시던 지인분을 만나려고 수요일 스케쥴을 비워두고 오전에 근무를 하던 중, 문자를 한통 받았다. 좋은 술을 맛보고 해주신다니..돌아가셨다는 부고를 받았다. 갑자기 머리를 둔기로 엊어 맞은 기분이었다.
PM 11:56
그와 나는 늘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서로를 원하고 있었을땐 그 어느 누구도 자신의 감정에 솔직할 수 없어 지나쳐야 했고 내가 애써 그를 무시했을땐 그가 나에게 집착했고 내가 그에게 집착했을땐 그가 애써 나를 밀어내려 했다. 늘 같은 다람쥐 쳇바퀴같은 인연.
AM 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