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잡스의 반론이 허망한 것은, 플래시를 허용한다고 해서, HTML5, CSS, JS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라는 점. 둘 다 허용하고, 그 좋다는 스탠다드와 플래시를 직접 경쟁시키면 될 일 아닐까요? 여기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은 “보안” 하나 뿐이지 싶은데.
AM 02:03
때때로 세상이 너무 크다고 느낀다. 좁은 버스 좌석에서 창밖을 내다보며 세상의 크기를 가늠해보려다 제풀에 먼저 질려버리고는, 결국 늘 맴도는 세상의 가장 작은 구석 한켠을 맴돌다가 또 밤이 되면 기껏 몇뼘 되지 않는 이불로 몸을 가리고 또 하루를 시간의 끝에 묻는다.
PM 11:06
그럴 듯해 보이는 것은 말 그대로 그럴 듯할 뿐이라는 그 괴리가 타파될 때의 씁쓸함은 처음 블랙 커피를 마셔봤을 때의 느낌 같다. 커피의 본디 불친절한 쓴 맛을 잘 아는 동시에 이내 스스로 잊고, 크림과 설탕이 가득한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커피 맛이라고 여기고 만다.
PM 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