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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September 17, 2008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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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008
없던 알러지가 생겼는지, 왼쪽 엄지손가락에 끼고 다니던 반지의 은도금이 벗겨지면서 피부가 붉게 부풀어올랐다. 가렵기까지! 그래서 반지를 뺐더니 이번엔 허전하네. 그러고 돌아다니다가 오늘 삼청동에서 흰 플라스틱 반지를 발견. 엄지손가락에 잘 맞는데다 산뜻해보이는걸. PM 10:52
우리집 뒷뜰에 자라는 풀들이 옥잠화였구나. 스님들은 흰 꽃을 따서 전을 부쳐먹기도 하신다네. 부암동엔 흔하디 흔한 꽃. 아무데서나 볼 수 있는 꽃. 옥잠화가 빙 둘러 핀 가운데 빈 땅엔 각종 허브와 고양이풀을 심어뒀다. 꽃들이 막 널려있는 뒷뜰. 흔하고 또 귀하다. PM 09:19
요도크 식탐이 늘었다. 나 간식 먹을 때도 궁싯궁싯하더니, 드디어 오늘은 밥 준비하는데 싱크대에 올라오려는 시늉을! 아이고 이녀석아. 신부전은 식욕이 없는 게 증상이라더니, 너 건강해지려고 이러는구나! 그런데 왜 먹어야 하는 처방식은 안먹어서 강제급식하게 만드는게냐? PM 12:40
..사진을 가까이 찍으면 “안티”라고 느끼는 나이가 되었구나…. AM 11:59
이사오고나서 처음으로 10리터짜리 작은 쓰레기봉지를 샀다. 그 전까지 이사의 후유증으로 대형봉투만 쓰다가 일상으로 돌아가야겠다 마음먹은 것. 근데 10리터 왜이리 작니. 이방저방 쓰레기 모으니 금방 가득차네. 전엔 한참 썼는데. 나 이사오고 살림규모가 늘었나? AM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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