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일기 30. 드디어 부암동의 겨울이다. 아침에 “날씨가 추워지길래” 안부전화했다는 집주인과 통화하면서 안부전화까지 하다니 정말 춥긴 추운가보다 했는데… 밤에 돌아오면서 보니 대문에 고드름이 대롱대롱! 겨울이 이렇게 일찍 찾아오면 봄은 얼마나 늦게 온다는 거야?
PM 11:34
눈뜨고코베인 공연 내내 못박힌 듯 우뚝 서있었던 것은 엄습하는 생리통, 작렬하는 알러지성 비염, 왼쪽 무릎의 통증 때문이기도 했지만 너무나 많은 생각들 때문이었다. 요약하자면 “모든 경험은 개인적일 수밖에 없다”가 되겠지만, 그 한줄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생각의 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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