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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June 14, 2009 다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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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009
앗, 그동안 찍은 사진으로 나의 맥북이 꽉 차버리고 말았닷! 남은 용량이 1기가가 안 되네. 이미지저장장치는 여기 온지 얼마 안 되어 사망했으니, 남은 용량 아껴 채우는 수밖에. 남은기간:5일. 남은용량: 맥북 922MB, DSLR 1기가, 작티 4기가, 소니 1기가. PM 11:33
그래도 건진 거 생각하며 위안해야지. 빨간송치가죽이 버클에 붙여진 혁대는 꽤나 괜찮은걸. 벼룩시장은 아니지만, 유니온스퀘어파크 근처의 그릇가게에서 득템한 온갖 귀여운 그릇들도 마음에 든다. 도살장 식칼을 고대로 미니어처로 줄여놓은 듯한 치즈자르는 칼도 예쁘고! PM 10:55
브룩클린브릿지 아래에서의 벼룩시장. 벼룩시장답지않게 값은 쎄지만 신기한 물건이 많아 휘둥그레. 길쭉하고 네모난 특이하게 생긴 가죽가방, 안에 옷을 채워서 좌식 가죽소파를 만들면 딱이었겠는데, 값도 20불밖에 안했는데 들고 서울갈 자신이 없어서 놓고 왔다. 자꾸 생각나. PM 09:45
돗자리, 가벼운 비 막는데 유용한 접는 챙모자,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티셔츠 두벌, 그 모든 것을 넣어가지고 다닐 수 있는 가방 등등등. 여행하면서 있으면 좋겠다 싶었던 것들을…어제 [미시시피 피크닉]에서 득템했다. 좀 일찍 받았으면 더 풍성한 여행이 되었을텐데. AM 10:05
뉴욕에서의 쇼핑은 힘들다. 대부분 서울에도 있는(있을) 것이기 때문에, 굳이 이고지고 갈 필요가 없다. 아주 비싼 게 아니면 차액의 이득도 별로 없고. 그렇기 때문에 나의 관심은 빈티지. 오늘은 여기서의 마지막 주말, 마지막 벼룩시장의 날이다. 제대로 건져줘얄텐데! AM 09:09
행복해질만큼, 브룩클린의 술집 MOTO에서 맥주를 마셨다. 내일은 생맥주를 마시며 재즈연주를 듣는 브런치에 갈 예정이고, 모레는 페리를 타며 맥주를 마실 예정이고, 지금 냉장고에는 맥주 다섯병이 얌전히 들어앉아있다. 으흐흐. AM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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