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정말 기함을 하게 많은데, 저녁에 갑자기 시간이 텅 비어버렸다. 얼른 얼른 일 당겨서 해야 하는데 괜히 놀고싶어 옴찔옴찔. 그런데 막상 누군가에게 연락을 하자니 귀찮네. 아침에 집 치우던 거 끝을 봐야지 싶기도 하고. 일단 세검당 가서 타일칼 있나 물어보고 올까?
PM 07:46
타일을 한 1cm쯤 잘라내야 하는데, 어떡해야 하나요? 요거 세 장 자르려고 타일절단기를 사기도 그렇고, 커터칼로 열심히 그으면 잘라지려나요? 타일본드와 백시멘트로 작업해야 하는 걸 얍삽하게 글루건으로 붙였더니 편하긴 한데 이런 애로사항이 발생하는구먼요. 끙.
AM 11:32
오랜만에 일찍 일어나 청소도 하고 세탁기도 돌리고 닭안심살 넣어서 미역국도 끓이고 있는데 떡! 하니 물이 끊겼다. 돌돌돌 달려나가보니 옆집 화장실 공사한다고 우리집 물을 잠갔네그려. 부지런하게 살려니까 웬 겐세이가 이리도 닥치누. 나 확 다시 야행성으로 돌아서버린다!
AM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