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양덕원 이야기]. 연기력도 좋고 다 좋은데, 아버지의 죽음을 앞두고 가족들의 미묘한 감정의 흐름을 보여주는 상황이 불편해서 보는 내내 몸을 이리저리 꼬았다 풀었다 했네. 그들이 화목하게 수다떠는 장면어서 먹던 라면이 얼마나 맛있어보이던지, 오는길에 라면 사왔다.
PM 10:46
누워서 아이스크림 먹으며 책읽고 있는데, 요도크 안달났다. 이 노친네, 빨리는 못움직이겠고, 천천히 내 왼쪽으로 가면 아이스크림을 오른쪽으로, 다시 천천히 오른쪽으로 넘어가면 아이스크림을 왼쪽으로 옮기니 맘만 달았네. 내 배 위에 무수히 발자국만 남기고 지친 요도크.
PM 03:08
아아 재밌다. 무조건 자기의 욕망을 억눌러 대의에 복종할 때만 친환경적으로 살 수 있다는 '설교'가 아닌, 친환경적으로 살아보니 더 재밌고 즐겁더라는 자기고백. “의식있는 스타일”과 함께 얄팍한 내가 모범으로 삼을만한 이야기들. 뭔가 해보고 싶어 손이 부들부들거려.
PM 12:23
아침에, 자고 있는데 <주간**>에서 글을 청탁해도 되냐는 전화가 와서, 거절했다. 하루벌어 하루먹는 비루한 일용노동자가 매체 가려서 청탁받으면 어카냐며 <**일보>에 연재하던 시절도 있었건만. 그때와 달리 배부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안되겄다. 에효. 살기힘들어.
AM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