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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2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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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May 2012
“여기 빙수[氷水] 하나만 주세요”라는 말에 얼음물 한 잔이 나왔다면, 과연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억지스러운 예이지만, 소통의 오류란 이런 것이다. 소통이기를 바라지만, 소통은 커녕 불통이고 고통이다. 현재의 나는 제대로 소통하고 있는 것일까.. AM 02:35
12
May 2012
어설픔이란 어쩌면 절반만 딱 담긴 잔일런지도 모를 일이다. 반이 빈 건지 반이 찬 건지 알 수 없는 불분명한 그런 상태. 그리고 그 어설픔을 노련함으로 바꾸는 건 결국 나머지 절반의 문제. 그 반을 채울지 비울지 결정하는 건 오롯이 나의 몫일 테지.. AM 11:13
10
Ma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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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일 후.. AM 02:14
8
May 2012
겨울이 되면 으레 첫눈이 내리기만을 바란다. 비나 눈이나 수증기의 다른 모습일 뿐이지만, 겨울에는 눈이 아니면 대접을 받지 못한다.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이 잡히기만을 바라는 이들이 겨울비는 아닐런지. 눈이 되지 못한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둔 겨울비.. AM 06:43
3
May 2012
좋은 걸로만 고르고 또 골라 내 아이에게 주고 싶은 엄마된 여자의 마음 깊숙한 곳으로 늘 아쉬움과 미안함이 쌓인다. 아흔아홉을 주고도 하나를 더 채워 백을 주지 못해 쌓인 조각들. 쌓인 조각들 위로 눈물 방울방울을 매일 더하며 엄마는 진주를 만든다.. PM 03:46
2
May 2012
이제 막 봄을 지난 가을도 아닌 이 계절에, 사랑하는 이의 마음속에 뿌리내린 나무에는 그 잎사귀마다 울긋불긋 고운 노을 빛깔로 흠뻑 물든 단풍이 한창이다. 하얗게 지울 수도 안 보이게 숨길 수도 없는 게 사랑이라 늘 티가 난다. 자꾸만 웃음이 난다.. PM 01:58
1
Ma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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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도 나빠도 아롱이는 사색을 즐긴다. 불러도 대답 않고 창 밖 풍경을 보며 깊은 생각에 빠진다.. AM 10:37
28
Apr 2012
글을 쓰겠다고 마음먹은 약 이 년 전으로부터 지금까지 길게든 짧게든 단 하루도 빠짐없이 쭉 글을 써 왔다. 그러던 중에 깨닳은 한 가지는 나로 글을 쓰게 말고, 글로 나를 쓰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내가 글이 될 때 진짜 이야기가 비로소 시작된다.. AM 04:19
26
Apr 2012
기억은 머리만 어지럽힐 뿐이다. 그러나 습관은 머리도 몸도 반응하게 한다. 그래서 너는 기억이 아닌 습관이다. 나는 너를 옛 주소, 비밀번호, 그리고 년도처럼 습관한다. 나도 모르는 사이 튀어 나와 나의 앞에 서있다. 너는 나로 나는 너로 당황한다.. PM 05:39
방울방울 연이어 떨어지는 물에 단단한 바위가 파인다. 습관이다. 똑같은 일을 열다섯 번 이상 반복하면 하나의 습관이 된다. 반복은 각인의 과정이고, 각인된 후에는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 어쩌면 기억한다는 말보다 습관한다는 말이 더 옳을지도 모르겠다.. PM 05:09
며칠 전 미리 예보된 비가 방금 전부터 내리기 시작했다. 비가 오는 날이면 서둘러 우산을 챙겨 가장 먼저 땅으로 내려왔을 어느 작은 빗방울의 발자취를 따라 짧은 여행을 떠난다. 첫 빗방울은 아니더라도 혹 마지막 빗방울은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AM 12:12
25
Apr 2012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에 스민 계절은 어쩌면 겨울도 봄도 아닌 여름에 더 가깝지만, 다짜고짜 여름이라 단정 짓기에는 시간이 너무도 빨리 지나간 것만 같아 서글픈 마음을 지울 길이 없다. 그래도 어쩌랴, 시간은 흘러야만 하고, 나도 그래야만 하는 걸.. PM 05:59
23
Apr 2012
먹구름 짙게 낀 하늘 아래 빗방울 떨어지는 곳곳마다 작은 초록 생명 하나 싹을 틔우듯 내릴 때를 알아 내리는 비처럼 흘릴 때를 알아 흘리는 눈물로 같은 하늘 아래 나의 눈물 방울 떨어지는 곳곳마다 닫힌 마음에 작은 위로 하나 틔워낼 수 있기를 빈다.. PM 04:55
하늘을 덮은 잿빛 짙은 구름으로 벌써부터 세상이 어둡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비 소식 때문이다. 어제보다 다소 쌀쌀해진 바람도 한 벌 더 껴입은 옷도 부자연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웃을 수 있음은 무지개를 약속하신 이의 끊임없는 사랑 때문이다.. PM 03:26
20
Apr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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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비가 많이 오는가 보네요. 이곳 LA는 연일 73°F(24°C)를 웃도는 날씨를 보이고 있답니다. 배가 출출한 저녁, 이런저런 재료를 모아 이름 모를 무언가를 만들었습니다. 주재료: 찹쌀 순대, 풋고추, 양파, 마늘, 소금, 후추, 올리브유, 초고추장, 치즈 PM 08:57
19
Apr 2012
너무도 진부하고 뻔한 내용의 드라마나 영화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보는 이유가 하나 있다면, 분명 저 배우라면, 아니 저 극중 인물이라면 뭔가 다르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어서이다. 이야기는 비슷하나 사람이 다르다면, 결국 다른 이야기인 셈이니까.. PM 01:40
16
Apr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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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건 사진 밖에 없다는데, 워낙에 사진 찍는 걸 싫어하는 성격인 탓에 삼 년 내내 둘이 함께 찍은 사진이 열 손 가락에 꼽힐 정도네요. 카메라가 늘 어색하지만, 삼주년 기념을 흔적으로 남기려 찰칵 사진 한 장을 찍었어요.. PM 10:02
잠깐을 옆에 있어도 행복한 이와 더불어 3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윤달을 품었으니 계산하자면 꼬박 1096일 동안을 함께 손을 잡고 걸어온 셈이다. 많은 일들을 겪었고, 또 앞으로도 많은 새로운 일들을 겪을 테지만, 함께 할 수 있음에 항상 행복하다.. PM 01:38
14
Apr 2012
요 며칠간은 비만 오더니 오늘 아침은 웬걸 완연한 봄이다. 날씨를 보니 내일은 오늘보다 모레는 내일보다 더 덥다. 이대로 점점 더워지다가 어느샌가 여름으로 변할 것만 같다. 하루에 하루를 더한 좋은 감정이 어느샌가 사랑으로 변한 사월의 어느 날처럼.. PM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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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쓸 강아지의 이름은 '아롱'입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그냥 이름을 부르기로 했어요. 몹쓸 짓을 많이 해서 몹쓸 강아지라 불러왔지만, 미운 정이 더 무섭네요. 깨끗하게 씻느라 목욕탕에서 한바탕하고 지친 모습입니다. 뽀송뽀송 아롱이.. AM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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