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참, 한겨레21 손바닥 문학상에 응모해볼까해서 소설을 쓰려고 했더니, 이상한 청춘소설 비슷한 게 되어버렸다. 살짝 카프카스러운 것 같기도 하면서도, 그런 분께 어찌 감히 내 걸 보여드리랴할 정도기도 하다. 한마디로 처음 쓴 졸작인데,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원.
AM 02:36
서울와서 구입한 앨범 수가 이제 4장이 되었다.-_-(돈이 남아도냐!) 오늘 구입한 앨범은 Abbey Road다. 내가 첫번째로 산 비틀즈의 앨범. 이게 마지막이 되지 않게 해야할텐데. 그간 내가 비틀즈를 과소평가했음을 이 앨범을 듣고서야 알게되었다. 아, 조타.
PM 11:51
각하 지지율 50%돌파라, 역시 각하의 영도에 맞춰 우리 인민들이 말여… 젠장. 아직 용산에선 장례식을 못 치르고 있는데 이게 말이 되냐고, 북한이냐, 어디… 공부나 하자 제길. 대학들이 올해도 수시로 건물 하나씩 짓겠네 고대 53:1 연대 24:1 성대 32:1-_-
PM 11:12
서울 와서 아주 '지속적'으로 깨닫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 내게 아주 당연해보이는 사실일지라도 그것이 누군가에겐 전혀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얼마나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았는지 이에서 알 수 있다(하지만 리얼보편적인 사실도 가끔 누군가는 모르더라).
PM 02:12
내가 각하께 참으로 감사드리는 것은 각하 덕분에 죽어가던 출판시장이 되살아났고, 또한 저자들께도 각하께서 무한한 동력을 보급해주시어 나같은 듣보잡이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아졌다는 거다. 아무래도 각하께선 '정부의 부양책으론 한계가 있으니' 출판시장을 활성화시키시는건가?
PM 10:22
부산의 동네서점과 서울의 모 대형서점, 이 둘의 차이는 벤쿠버 아일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에 있던 그 서점과 부산의 동네서점의 차이보다 훨씬 더 크게 느껴진다. 한마디로 서울은 인간미라고는 약에 쓰려고해도 찾을 수가 없는 도시다(내가 부산 촌놈이라 그런가……).
PM 10:12
그 여자에게 나는 어떤 존재인가하는 것은 더이상 별로 중요치 않다. 그녀와 나는 이대로 헤어질 것만 같으니까, 아마도, 중요치 않을 '것이다.' 중요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럴 수 '없을 것만 같다.' 나는 그녀에게 나 자신의 환상을 투영하고 있는 것만 같다.
AM 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