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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째서 내 힘으로 돈을 벌어야 하는지가 짜증났다. 나도 부모 돈으로 호강하면서 휘황찬란한 말을 늘어놓고 싶었다. 왜 그리도 돈에 집착하냐고 비웃던, 물질적인 욕심 따위를 경원시하는 훌륭한 가정교육을 받고 자란 그 부잣집 아들처럼 멋지게 말하고 싶었다.”
「역시 난 공부박에 모르는 남자와는 잘 안 맞는 모양이야. 재미가 없어.」 이 정도로 완벽하게 자신을 부정당하는 기분은 과연 어떠할까. 더군다나 이렇게 가벼운 말로. 도대체 재미가 없어.
어릴 때와는 다른 느낌이야. 어릴 때는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고 싶어도 나를 끼워주지 않아 발버둥쳤지만 지금은 주위에 좋은 사람이 많이 있어.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잘 모르겠지만 너무 답답해. 하고 싶은 대로 하고는 있지만 도무지 신이 안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