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위해 사야 할 게 왜 이리 많은지. 세제나 화장품 휴지 같은 잡다구리한 생필품들, 쌀과 반찬 과일 등등 아주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장보기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도 꽤 만만찮아. 자그마한 창고라도 있어서 한번에 몰아 사고 쌓아뒀음 좋겠네. 챙기기 귀찮아.
AM 02:13
요즘 해로 너무 밉상. 나비 물고 할퀴고 쫓고, 새벽마다 추워서 닫아놓은 개문 벅벅 긁어 잠깨우고(열어줘도 볼일 안 봄. 쓰바), 시끄러워 거실로 쫓아내면 문밖에서 울어대고, 붙박이장 문 열어 옷장 안에 자리잡고 털 묻히고, 감기로 훌쩍거리는 주제에 한데만 찾아다니고.
AM 03:41
주일춘씨 우리 아버지랑 참 많이 닮으셨다. 전부터 느꼈는데 얘기하는 거 들어보니 더 그러네. 체격에 인상에 표정까지. 헤비스모커였다 금연하고서도 술은 못 끊는 애주가인 것도. 결정적으로 말투에서 느껴지는 마이웨이의 기운이. 아버지 같은 남자는 만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AM 04:43
오늘도 들른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늦은 점심인지 이른 저녁인지를 먹으며 지구 온난화와 환경오염에 대처하려면 소를 키우지 말아야 한다고, 고로 소고기를 먹지 말아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고 있었다. 영수증 끊어줄 때마다 10% 부가세를 상기시키며, 이게 다 명박이 때문
AM 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