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보니 온몸을 꾸깃꾸깃 접어 차창에 달라붙듯이 자고 있었다. 좌석 사이에 팔걸이도 없는데 옆 좌석의 남자는 혼자만 우등석에 앉은 양, 한쪽 팔은 팔배게 하고 맨발에 반 양반다리. 살짝살짝 닿는 팔뚝 잔털의 소름끼치는 느낌에 피곤한 몸에 달라붙어있던 잠이 툭 떨어졌다.
9 hours ago
엉뚱한 캐릭터를 예쁜 배경에 잘 버무려 감성을 건드는 방식이 적당히 세련된 90년대 프랑스 로맨틱 코미디같았다. 다만 마무리에서 살포시 허술해지는 것이 감독의 기대치가 될 것 같은 우려만. 우아하고 표독스럽고 짜증나지만 사랑스러운 여주인공, 임수정의 재발견만으로도 만족
13 hour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