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길을 가다가 어느 식당 간판에 '된장찌게, 김치찌게'고 적힌 걸 보고 마구 웃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그 이후로 '찌개'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마다 맞춤법에 맞게 표기하고 있는 것인지 스스로 검열하게 되었다. 게다가 하는 일이 하는 일인지라…
어젯밤 머릿속은 좀 멍한 상태였다. 어느 채널에선가 연달아 해주는 달콤한 나의 도시를 보다가 갑자기 눈물이 핑… 멍하던 머릿속이 싹 정리돼버렸다. 책장을 뒤져서 원작을 읽어볼까 하다가 그랬다가는 밤을 꼬박 새워버릴까 봐 그냥 TV를 끄는 것으로 상황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