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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009
PMP 사려고 몇 번 망설이면서 그 앞을 왔다갔다…그냥 나왔다. 나오고 나니 잊혀졌다. 별 거 아니네 뭐. PM 09:35
역시 뉴스 안 보고 신문 안 읽겠다 결심한 건 잘 했다고 여김. 계속 그러길. 바람결에 귓가를 스쳐가는 거야 어쩔 수 없다 쳐도. PM 09:34
영상을 통해 보는 생판 남이 아닌, 아프게, 슬프게, 힘들게 살아오고 살아가는 동무들을 보면서 나는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누군가 나를 보며 그런 결심을 할 테니까. PM 09:32
딸내미가 제 고등학교 골든벨 나왔던 것 찾아달랬다. 졸업한 학교 입학하기 3년 전 영상은 방송국에 코딱지만한 것으로 남아 있다. 잠시 골머리 앓다가 드디어 mms 파일을 다운받았다. 야호! PM 09:30
마징가 제트를 만날 보는 기분. 아니지, 가끔 보는 기분. ㅋㅋㅋㅋㅋ PM 09:26
낮잠 자려고 두 시간을 머리 끝까지 이불 덮어쓰고 있다가 퉁퉁 부어 일어났다. 그거 아무나 하는 일 아니다. PM 09:25
자꾸 엉키는 것 같은데 사실은 절대 엉키는 게 아니라 다 각각이다. 그걸 알고 인정하고 구태여 엉킨다고 흥분하거나 분노하지 말지어다. 그건 본래 빨간 실, 이건 본래 노란 실, 저건 본래 파란 실…그게 맞다. PM 09:17
이 밤 새에 딸내미 반소매 옷을 싹 집어넣어야지. 두라고 해도 안 둘 거야. 지금 시월이라굿! PM 09:12
밥을 배 터지게 먹었다. 정말 미련스럽게. 그런데 신기하게 소화가 잘 된다? 와, 살 만하네. PM 09:01
언뜻 아르헨티나가 무너지는 과정을 읽다가 지금 우리 꼴 비슷하다고 느꼈다. 그런 식으로 진행이 된다면, 그러면 내 딸이 살 세상은…? AM 09:56
그 작은 한 알에 의지하여 힘을 얻고자. AM 09:54
그림에서 보던 다크서클이 내 눈밑에 짙다. 사나흘 죽자고 잠만 자면 나을 거라는 동무 말대로 그래볼까. 최소한 낮잠이라도 자볼까. 될까. AM 09:27
이불을 또 바꿨다. 추워지는 게 하루하루 다르다. 그런데도 딸내미는 겉옷 하나 더 껴입고 버틸 뿐 아직 반소매는 넣지 말란다. 낮엔 덥다네. 젊어 기운이 넘치는구나. AM 07:47
하루 더. 그러니까 즉 삼박사일의 착함. ㅎㅎㅎ AM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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