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me2day

검색 ^_^
전날 October 18, 2009 다음날
18
Oct 2009
한국인이 아니라면 그리 열광하진 않을 테고 그리 황홀해 하지도 않을 테지.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건 여기에도 해당되는가. AM 10:06
맑은 하늘, 바람, 낙엽…이러면 기억은 꼭 서른 두 해 전 가을로 돌아가 버린다. 남의 캠퍼스에서 잠이 깨 새벽에 울려 퍼지던 노래…그리움. 가을은 그 한 날로 족하다며 살았다. AM 10:03
아침 8시 반에 나가서 밤 9시에 돌아오기까지 운전석 내 무릎 위에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던 녀석은, 그래서 밤새 흔들어도 모를 지경으로 뻗었다. 저는 힘들어도 그리 자는 것 보면 내 마음은 흐뭇하다. AM 09:51
TV에 그 사람 나오고 왁자하게 웃고…딸애가 인상을 찌푸린다. 저런 것을 즐기는, 저런 인간을 즐기는 세태가 아이한테 부끄럽다. AM 09:50
완벽하게 개운해지지는 않았지만 조금 살 만해졌다. 그러다 보니 다시 종종걸음이다. 그러다 다시는 전처럼 그렇게 기운이 넘치지는 않을 듯. 아직도 뜨끔거리는 데가 몇 군데다. 앞르로는 늘 그럴 테지. AM 09:47
목욕 갈 것. AM 09:45
혼잣말이라는 것이 없다면 사는 것 자체가 줄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예전에는 '혼잣말' 대신 '일기'라고 했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낱말 선택은 사치였다. AM 09:01

Follow RSS 꼬실엄니 is sharing 2,129 stories with 154 people since September 19,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