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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2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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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009
아버지의 송편달을 언뜻 보았는데 그만 비가 뭉개 버렸다. 송편달 더 못 본 게 서운한가, 비 퍼부은 게 더 반가운가. 오오오오, 비, 비! 오랜만! PM 09:44
포천,양주,남양주…주변을 빙빙 둘러보아도 어디 더 숨을 데 없다. 골짜기 사이로 보이는 연무 속에 우뚝 솟은 아파트촌들, 산 곳곳 숲 곳곳 번다한 밥집,카페 등, 한적함에 마음 쓸어내리던 모퉁이 돌면 포크레인이 찍어내릴 자세를 취하고 있다. PM 09:40
젊을 때 하소연, 넋두리, 심각한 의논조차 고려해본 적 없었다. 일종 자만이었지만 쉽진 않았다. 요즘 고민하는 젊은이를 보면 얼른 좋은 벗을 만나라고 기도하고 싶어진다. 그 때의 고독과 고민과 고통과 무섬…는 어느 때보다 나눌 벗이 절실함을 안다. PM 09:34
가끔 아이가 꼬마 때 보고 싶어 앨범을 넘기다 젊은 엄마를 만나면 핑 눈물이 돈다. PM 08:50
열여덟 시간을 빼앗겼던 셈틀을 이제사 찾았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 느꼈던 것 다 지나가 버렸다. AM 11:52
11월과 12월, 두 달 남았다. 두 달이 내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 AM 06:55
여전히 간질간질 캑캑. 진짜 감기 맞다. 얼마나 갈까. AM 06:54
가을비 뒤끝은 바람. 마당에 젖은 낙엽이 후줄근하다. 가지들은 앙상해졌다. 그래도 아직 남은 이파리들 오들오들 떤다. 나무 하나에 대체 몇 장의 이파리가 매달렸던 걸까. AM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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