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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2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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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November 25, 2009 다음날
25
Nov 2009
오늘은 긴장도 흥분도 너무 했다. 무진장 피곤하다. PM 10:39
이러면 심장에 과부하가 걸릴까 뇌에 과부하가 걸릴까. AM 10:54
할 거 두고 다른 짓 하지 못 하는 나를 고스란히 닮은 딸은, 대학 들어와 한 번도 여유가 없었던 듯. 이 겨울방학도 마찬가지겠군. “어째 어째 시간이 없어” 입에 붙어버린 말을 오늘도 뇌면서 학교에 갔다. AM 10:50
그러고 보니 지난번 첫눈 내린 것을 사진 한 장 찍지 않았다. 점점 감동이 적어지고 무뎌진다는 증거. 나는 그렇다 치고 딸내미는 왜 한 장도 찍지 않은겨? 벌써 날 닮으면 안 되는데. AM 10:49
비 온다. 겨울비? 봄비? 지나고 나서도 추워지지 않을 거라는 예보. AM 10:48
그럭저럭 2년 지낸 후에 장소 물색하고 작업실은 내 손으로 차곡차곡 쌓아 지어봐? 에고, 그럴 기운 있겠냐, 걍 누구 시키기만 해도 감지덕지지. 아무튼 1년 정도 공을 들여 그렇게 다시 오목한 곳으로 들어앉자. ㅎㅎ 계획은 원대하게! AM 10:30
아무리 뜯어보아도 별스럽지 않은 눈인데도 만나기만 하면 그 눈에 빠져드는 듯한 이가 있더라. 그건 눈모양보다 눈빛 때문임이 분명한 거지. 그런 눈을 나는 애저녁에 포기했지만…내 딸만은 아주 나~아중에도 '눈이 예쁜 할머니'로 남아주길 바라고 있다. AM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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