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아저씨의 사랑을 듬뿍 받는 나. 옥상가서 바람쐬고 온 사이 선물이 도착. 말리부 한병과 초콜렛 상자. 그리고 '공중그네' 'in the pool' 책 두권. 예상외의 푸짐한 선물에 놀라고, 오르락내리락 내 기분을 세심하게 배려한 지인의 마음씨에 고마운 하루.
PM 04:33
쓰레빠 질질끌고 옥상에 올라가서 검은 가디건이 햇빛을 쭉쭉 빨아들이는 걸 느끼며 교정을 내려다봤는데 짧은 미니스커트와 알록달록한 원피스를 입은 예쁜 처자들이 차고 넘치더라. 왠지 씁쓸해져서 자리에 돌아와 거울을 봤더니 왠 팬더 한마리가 날 안쓰럽게 쳐다보고 있었다.
PM 02:30
늦은시간까지 논문을 앞에두고 채팅과 미투에 열을 올리는 날 보면서 선배가 한마디. “어휴. 니도 참 앞이 깜깜~하다”….@$@#%@%@! 기분 급다운. 이건 독촉한다고 풀리는 논문이 아니란 말입니다.. 꽤 자신하던 머리였는데 뇌세포가 다 죽었나봐. 바보가 된 느낌.
AM 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