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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2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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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January 17, 2008 다음날
17
Jan 2008
등따시고 배부르고 뭐하나 부족한 게 없는데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지며 참을 수 없는 기분에 휩싸였다. 마치 평온히 운기조식하다가 갑작스런 사념에 사로잡혀 기혈이 뒤틀리고 주화입마에 이르는 과정같은거랄까. - 입술을 꽉 깨물고 마음을 다잡아본다. PM 10:43
이상하게 집에만 오면 말똥말똥. 분하지만 훗쇼가 예언한대로 치킨을 시키기로 했다. 두마리치킨 중 한 곳만 맛있었는데 그게 호식이인지 종국이인지 생각이 안나서 슬퍼하다가 12월 미투를 훑었더니 호식이가 더 맛있다고 댓글을 달았었더라. - 우왕ㅋ굳ㅋ 이래서 미투가 좋다. PM 05:59
장난아니고 집에 가다가 길바닥에 철푸덕 쓰러져서 쿨쿨자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그런 컨디션이다. 흑. 그래도 아픈 척 연기해서 얻는 조퇴보다는 당당하게 칼퇴근 하는 쪽을 택했다. - 가서 고양이모드로 잠잘테다! PM 05:00
홍차! 이러기야. 향이 하나같이 달콤하고 근사해서 기대하며 한 모금 마셨더니 우왁! 쓰다. -_ㅜ - 이건 마치 따뜻한 사람 품에서 부비부비하며 잠드는 꿈을 꿨는데 눈 뜨니 캐추운 연구실에서 닭살돋은 채 쿠션껴안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한 것과 동일한 기분이야. PM 02:25
뱃속에 뜨끈한 감자탕을 먹어줬는데도 몸의 으슬거림이 멈추지 않아. 콧물, 기침 거기다 창백한 낯빛. 이정도면 조퇴시켜줄만도 한데말야. - 따뜻한 이불 속에 기어들어가 귤까먹으면서 무협지 보고프다. 하악- PM 01:02
추운 새벽. 외투 하나 달랑 걸치고, 얇디 얇은 담요하나에 의지해서 잠깐 엎드려잤다. 몸도 찌뿌둥하고 아침부터 몸이 덜덜덜 떨리는구나. 이래서얀 K군과 결별이 쉽지 않겠는걸. 아 추워 - 그래도 굿모닝♡ AM 08:33
학교오면서 미친듯이 고민했다. 야식을 사갈까 말까. 그렇지만 9시 다되서 먹은 2인분의 김치볶음밥과 호주머니의 과자와 홍차 두 개로도 버틸 수 있을꺼라 생각하고 그냥 왔는데.. - 젠장. 내 식신을 너무 과소평가했어! 짜파게티라도 사올껄. 아악! 배고파! AM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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