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먹었던 게 잘못됐던지 새벽에 자다가 변기로 달려가 잔뜩 게워내고 다시 널부러져 잤다. 요즘 뭘 먹으면 소화를 못 시키는 경우가 많은 거 같은데 내 위장의 과식에 대한 기준량이 나도 모르게 줄어든 건지 제대로 된 가정식을 먹지 않아서 창자가 반항하는 건지 모르겠다.
AM 07:34
어느 분의 여신 작업일지는 보면 재미는 있는데 매번 겉보기반응에 따라 자체적으로 성과를 측정하는 건 살짝 의문이다. 내 잘은 모르지만 1) 여성의 남성에 대한 채점은 착실히 누적되는 게 아닌 것 같고 2) 사실 남자는 죽었다 깨어나도 상대방의 채점 기준을 모를 테니까.
PM 07:47
친구놈이 신혼집 내는 대신 있던 집을 고치고 꾸미는데 오기로 했던 업체(지만 아는 사람)이랑 일정 조율이 안 맞아서 급 지연이 생겼다. 친구놈은 아는 사람이고 나이도 위라 그냥 넘기는데 옆에서 신부가 성화다. 옆에서 보는 나는 양쪽 입장도 이해가 가고, 부럽기도 하고.
PM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