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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009
5살때 나는 밥짖는 부엌. 압력밥솥의 딸랑이는 소리와, 거기서 나오는 수증기가 좋았다. 밥이 다 되었을때 딸랑이를 뽑으면 수증기가 확하고 올라오는데 그 모습이 정말 신기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는 사내가 부엌에 자꾸 드나들면 고추 떨어진다며… 24년전 이야기다. PM 08:55
그러고보니… “네?” 라고 올려발음함으로서 웃사람의 말을 재차 묻는 쓰임세는 사전을 찾아본 결과 표준어가 분명했다. 부산사투리에는 “네?” 라는 용법이 없는것일까. 아니면 그사람이 일부러 날 놀리려고 그렇게 반응했던 것일까. PM 08:50
내가 웃어른의 어떤 질문에 “내?” 하고 말끝을 올려서 대답하면, “잘 못 들었으니 다시 말해주세요.” 혹은 “그렇지 않습니다.” 라는 부정의 뜻이다. 그런데, 그것을 못알아 듣는이가(부산출신) 있었는데, 분명 말끝을 올렸는데도 긍정문으로 이해해버린 것이다. 난감했다. PM 08:42
3살때 나는, 거리의 간판 읽는 놀이를 즐겼다. 엄마등에 업혀서 거리를 나오면 보이는 간판은 죄다 가르쳐 달라고 때를 썼고, 한번 가르쳐주면 절대로 잊지않고 다시 볼때마다 읽어보였다. 그래서인지 29살먹은 지금도 거리를 걷다보면 무심코 간판을 소리내 읽는다. PM 08:05
한글을 완전히 깨우치지 못했던 어린시절. 어쩌다가 발암물질 어쩌고 하는 뉴스를 들은 나는, 발암물질 이란것이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오해했었다. 바람물질. “엄마. 바람물질이 뭐에요?” “몸에 안좋은거야.” “바람을 만드니까?” “뭐.. 그렇지.” “그렇구나” PM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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