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불끈 방 이불 속에서 아이폰 넷플릭스로 영화 보는 요즘. 오늘은 Inside Job 반쯤 남기고 자려고. 지금까지 얻은 교훈은 꼼수 쓰면 망한다.. 는거? 순리를 거스른다는 표현이 떠오르네. 아무튼 조리있고 냉철한데 분노 가득한 다큐멘터리.
11 hours ago
닥터후랑 셜록홈즈를 보며 점점 심오한 영드오덕의 세계로 빠져드는 나에게 가장 아쉬운 순간은 BBC샵의 275파운드짜리 10번째 닥터 오피셜 레플리카 롱코트를 안타깝게 쳐다보면서 내 키론 난쟁이똥자루겠지..하.. 하는 순간. 내가 키큰 남자였다면 빛의 속도로
PM 11:16
나는 새우튀김의 꼬리가 맛있어서 먹는다. 안볶은 아몬드가 볶은 아몬드와 훨씬 더 맛있다고 생각한다. 라면은 내겐 말그대로 비상시에 먹는 비상식량일뿐. 밑반찬이 있어도 잘 안먹고 말린 과일 싫어하고 이상적인 아침식사는 안매운 뜨거운 쇠고기뭇국에 잡곡밥 말은 거.
PM 09:41
10분동안 노인황반변성에 관한 논문을 큰소리내서 읽으며 혼잣말로 신나게 떠들다 뭔가 이상하단 기분에 돌아보니 책상 위 빈 커피컵 빈 콜라캔 빈 초콜렛 포장지가. this is a grad student getting high on a Saturday night
PM 11:39
추궁 당하면 반사적으로 핑계부터 대는 사람을 만났다. 작은 실수였는데도 곧장 책임 전가하며 둘러대는데. 들어보니 앞뒤가 전혀 안 맞는거야. 그럼 정말 최악인게, 실수와 상관없이, 아, 이 사람은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거든.
AM 11:49
이상한 학부생 하나한테 약간 스토킹 당하는 것 같다. 팔로워가 10명밖에 없는 내 개인 트위터 주소를 어떻게 찾아냈는지. 메일 받자마자 소름이 돋았다. 바로 블록하고 비공개 트윗으로 전환. 미치겠네. 인터넷에서 올린 모든 글을 죄다 삭제하든 비공개로 하든 하고 싶음.
PM 10:06
일을 계속 꾸준히 쉬지 않고 하는데 일이 너무 많아서 안 끝나고 있어서 지친다. 솔직히 학회도 섬머스쿨도 가고 싶지 않다. 그저 이곳에서 초여름을 즐기며 차분하게 졸업 논문쓰고 흥미로운 과목들 청강하고 연구일들 마무리하고 주말엔 소풍 다니고 그러고 싶다.
PM 05:58
미니스커트/성희롱 이런걸로 피튀기게 싸울때마다 난 옆에서 보면서 생각한다. 그냥 안쳐다보면 되는거잖아? -_-?? 그게 막 힘들고 어려운 것도 아닐테고, 꼭 쳐다봐야지만 되는것도 아니고. 내겐 굳이 필요없는 행동인데 다른 사람은 싫다고 하면 보통 안하지 않나?-_-?
PM 0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