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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2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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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February 25, 2009 다음날
25
Feb 2009
미쳤구나. 이 짧은 칸에 얼마나 긴 이야기를 쓰려고. 거기다 지울 수도 없는 것을. 잠이나 자야겠다. PM 11:23
이 상황인데 하루 출근을 뺄 수가 없다니. 새삼, 학생 때를 떠올린다. 좀 더 열심히 했더라면. 난 어디서 뭘 해도 잘 할 수 있으리라, 그리 믿었을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글쎄….. 하루하루가 숨이 막히고 어지럽고. 인내는 한계를 보이며 감정이 폭주하는데. PM 11:22
그런 삶을 위해서 무한루프. 일 안하고 놀려면 돈 있어야하고 그러려면 일 해야하고. 나의 위치는 참으로 이상하다. 정규직인가, 비정규직인가. 어제 수술한 애가 내일 혼자 있어야 하다니. 내가 퇴근하고 가 있기로 했지만 저녁 7시가 지나서야 도착할 것이다. PM 11:19
나는 매일, 어느 먼 바닷가 마을에 사는 상상을 해본다. 조용하고 파도소리가 나고. 짭짤하고 음습한 기운은 상상하지 않고 평온한 바다만을 떠올린다. 휴양지의 따가운 햇살도 아니고 그냥 흔한 그런 바다. 그 곳에서 책과 음악과 컴퓨터만 가지고 유유자적하는 것. PM 11:17
엄마가 가고 난 뒤 탈수가 끝났다고 울리는 세탁기. 빨래를 널었다. 그리고 이렇게 글을 쓴다. 동생이 4개월 전에 아팠다면 난 하루쯤 월차내고 엄마 대신 병원에서 하루를 지샜을거다….. 그런데 지금은 그럴 수가 없다… PM 11:15
동생이 입원을 해서 엄마는 병원에서 꼬박 2일밤을 지샜다. 2일만에 집에 온게 저녁 7시였고 11시에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그 4시간 동안 밀린 집안일을 했다. 그리고는 내일 아침 10시까지 아빠의 장사를 도우러 가게에 나온다고 했다. 동생은 내일 혼자 있어야 한다. PM 11:09
오늘은 아침부터 기분이 — 이었다. 정말 — 이었어. PM 08:20
시사회는 계속 진행되는 것 같다. 온오프믹스에서도 받고 익스트림무비에서도 추가 받는 듯. 아마도 다음 주 월요일. 당첨된 대신 '리뷰'를 써야하는데, 다른 곳 또 신청해서 간다고 하면 싫어하겠지. 게다가 리뷰도 아직 못 썼다. 요즘 긴 호흡의 글은 적기가 어렵다 PM 08:18
서울극장은 혼잡했다. 사람들이 많았다. 약 5군데에서 당첨된 사람들이 있었다. 이미 줄 서있는 사람들 사이로 'ㅇㅇ 에서 오신분들은 이쪽에 서세요' - 흩어진 줄 덕에 난 꽤 앞자리를 차지했고 revu에서 선착순 10명에게 준다던 3단 자동우산을 획득했다. PM 08:16
movie
앞 부분은 '빅뱅이론' 처럼 대사마다 빵빵 터지는 웃음. 후반부엔 감동. 운 사람도 꽤 있는 듯. '아내가 결혼했다' 처럼 한 가지 소재가 처음부터 끝을 관통함 (축구<->그랜토리노) 그랜토리노는 차이름. 집중력없는 사람은 다소 지루할 수 있고 끝부분이 허무할 수 있음 PM 08:12
movie
클린트 아저씨 영화는 본 것도 없는데, 반해버렸다. 영화가 끝나고 사람들은 박수를 쳤다. 티켓나눠줄땐 어설픈 진행이 짜증났고 영화볼 땐 옆자리 여자 2명이 짜증나게 굴었지만 영화는 괜찮았다. 영화도 별로였으면 정말 있는데로 욕했을 것이다. 올해의 영화로 손색없다. PM 08:09
시일이 지났음에도, 초중고 같은학교 출신은 단 한 명도 없다. 이 동네 애들은 미투 안하나봐 -_- PM 08:06
아, 회사에서 미투데이 차단됬다. PM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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