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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의 메언니 입니다.
지난주 토요일 도산사거리의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미친옥상파티! 재미있으셨나요? 갓 도착하신 미친 여러분들이 플래툰이 뭔지 궁금해 하시는 것, 제가 다 몰래 들었답니다.
그래서 오늘의 미친인터뷰는 플래툰의 대표 톰 뷔셰만과 플래툰의 아티스트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는 뉴미디어아티스트 imoosplus 님의 이야기입니다.
도산사거리에 등장한 컨테이너 박스

오늘 만난 플래툰 은 도산사거리에 자리를 잡은 거대한 컨테이너건물 “KUNSTHALLE (쿤스트할레)” 에 본부를 두고 서브컬쳐의 아트와 뮤직을 최대의 관심사인 동시에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써 이용해 관객들을 깨우고, 움직이려는 목표를 가진 서브컬쳐 네트워크입니다.
컨테이너라는 소재 자체부터 이미 가변적인 이미지로 기존의 갤러리나 문화공간이 담아내지 못했던 비주류문화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해요.
또한, 가장 상류문화가 소비되는 강남 한가운데에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터프한 컨테이너 덩어리라는 것 자체로도 이미 사람을 한번 깜짝 놀라게 하는 가장 첫번째 플래툰의 커뮤니케이션 목표를 충족시키는 거라고도 할 수 있지요.
이미 건물 자체에서부터 볼 수 있듯이 톰 뷔셰만대표는 플래툰 을 소개하며 유난히 “불편한 자극 (irritate)” 와 “소통 (communication)” 을 강조합니다.
강북을 강남에서 만나다

플래툰 은 건물의 2층을 고스란히 비주류 아티스트에게 무료로 임대해주고 있으며 1층에 들어서면 한번도 소개되지 않은 보석같은 아티스트의 작품 전시를 볼 수 있답니다. 1층에는 현재 전자공학도 출신인 송호준의 무선전기기타, 멀티센서 설치 작업을 해온 퍼/이토이 코포레이션의 ‘페인 스테이션(PAIN STATION)’, 스트리트 아티스트 나나의 작품이 전시 중이랍니다.
톰 뷔셰만 대표는 “강북의 스트리트 아티스트 나나의 작품을 여기에 소개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습니다. 강북의 서브컬쳐를 강남 한 복판에 소개한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사람들에게는 충격이라고 할 수 있지요. 늘 편안하게 자신들만의 문화코드를 소비하던 사람들에게 불편한 자극을 주어서 한번 더 생각하고 받아들이게 만드는 것이 바로 플래툰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라며 플래툰의 가장 큰 두 가지 특징 irritation 과 communication 을 설명했습니다.
불편함이 당신을 살아있게 한다
오래전 베네통의 광고가 쇼킹하고 불편한 비주얼로 사람들을 충격에 몰아넣고 그것과 대면할 수 밖에 없도록 했던 것처럼 플래툰의 모든 활동도 이런 커뮤니케이션 컨셉을 중심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5월 23일 열렸던 플래툰과 지난번 미투인터뷰의 주인공 DFSB 의 서울소닉 역시 한 마디로 “홍대의 라이브클럽을 강남 한 가운데에 소개”하는 것처럼 알려지지 않은 서브컬쳐의 투사같은 뮤지션과 아티스트들을 사람들과 이어주는 자리라고 할 수 있어요.
만나보지 못했던 비주류 음악, 아티스트들을 소개해 놀라게 하고, 이것이 당신의 머리를 한 대 치는 것과 같은 자극이 되어 더욱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말이지요.
서울소닉의 공연은 그대로 녹음되어 DFSB 를 통해 전세계로 알리고, 또한 플래툰의 전세계 네트워크에 소개할 거라고 하네요.
think twice
가만히 생각해보면 정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이미 우리들은 모든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는데다가, 이런 자극과 문화에 대해 목말라하고 있지 않았던가요. 비단 2009년의 키워드가 “인디 (Indie)” 와 “서브컬쳐 (subculture)” 이기 때문만은 아니지요.
플래툰 이 그 접점에 서게 되었으니 앞으로 얼마나 많은 irritation 으로 우리를 두 번 생각하게
하고, 얼마나 밝은 눈으로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들을 소개하게 할지 주목할 수 밖에 없어집니다.
플래툰의 아티스트, imoosplus님
플래툰의 2층은 레지던트 아티스트들이 작업을 하는 공간입니다. 지금도 4명의 작가들이 상주하며 6개월 후에 플래툰에서 열릴 그들의 전시를 위해 작업을 쉬지 않고 있다고 해요. 그 중, 미투데이에 입성하신 imoosplus 의 닉을 쓰시는 박수미님을 만나보았습니다.
imoosplus 님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로 과거의 비디오 아트나 미디어 아트에서 조금 더 나아가 사람과 작품간의 상호작용에 대해서 연구하고 그를 표현하는 인터렉티브 미디어 아트에 중점을 두고 계신다고 해요.
“뉴미디어 아트는 테크놀러지와 아트의 결합이라 생각하시면 돼요. 저의 컨셉에 테크놀로지를 입혀 표현하는 거지요. 뉴미디어 아트는 컨셉의 발상과 테크놀러지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질때에 관중들이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이거든요. 컨셉만 있거나, 훌륭한 기술로만 치장되어 있지 않은,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재미를 주는 작품을 하고싶습니다.”
왠지 미투데이에게, 개발자 여러분들에게도 하는 말 같지 않나요? :p

[작품을 입고 있는 imoosplus 님]
LED eye lash 라는 이 작품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성들의 큰 눈에 대한 갈망을 말해주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더 재미있게도 이 작품은 위치센서를 달고 있어 사람의 눈과 눈꺼풀의 움직임에 따라 깜빡인다고 합니다.
이 LED eye lash 를 포함한 지난 작품들은 “beauty fetish” 라는 주제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지금 플래툰에서 작업하고 계신 주제는 “anxiety” 라고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박수미님과 이야기를 하는 중 박수미님은 design soomi mind 라는 슬로건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셨어요. 자신만의 감성과 에너지가 있다고 믿고 그것을 찾아 헤매는 데에서 시작된 슬로건이라고요.
그래서, 여쭤봤습니다. design soomi mind 처럼 자신만의 design XXX mind 를 가지기 위해선 뭐가 필요할까요?
"자기만의 디자인 감성과 에너지를 뿜어 내기 위해서는 스스로 그것을 찾기위해 끊임없이 "do"하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누군가 제게 “당신의 디자인 마인드는 무엇입니까?” 하고 물으면 저는 제가 궁금해 하고 하고 싶어하는 아트웍들을 저는 "doer"가 되어 하고야 마는 마인드를 가졌다고 대답해요. 디자이너, 아티스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저 "thinker"이기보다 "doer"로서의 자세를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조금만 지나 뒤를 돌아봤을때 이미 자기만의 디자인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을테니까요."
플래툰의 마지막 한 마디

톰 뷔셰만대표에게 부탁했습니다.
“한국의 영피플들에게 남길 마지막 한마디는?”
한마디로는 힘들겠다며 한참을 생각하던 그가 날려준 말은,
“Always burn, never freeze.”
그리고 한마디로는 끝내기 아쉬웠는지 하나를 더 붙였답니다.
“Don’t talk, just do it.”
4주마다 바뀌는 전시, 5월 23일의 1회 서울소닉, 그리고 앞으로도 수많은 사건이 계속 되어질 예정이니 숨돌릴 틈 없이 그저 플래툰이 당신을 이끄는 대로 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당신의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요- :)
Always burn, never freeze. Don't talk, just do it. 이빨 까고 앉아 있지 말고, 그냥 해!
2009년 6월 17일, 수요일 오후 2시 39분 by 이린너무 멋져요. Always burn, never freeze. Don't talk, just do it……..와우!! 이 글
2009년 6월 19일, 금요일 오전 10시 59분 by 스탈롱강남과 강북의 갭이 이 정도로 센세이션을 일으킬 정도로 컸었나요?? 한 외국인의 시각인건지, 마치 아프리카의 토속춤을 북극에서 보는 것 같은 어투로 말씀하시네요.
2009년 7월 12일, 일요일 오후 3시 4분 by Dongg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