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의 단평을 인용하자면, “모성의 애절한 순정과 숭고함을 토로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모성의 천부적인 끔찍함 앞에 체념하면서 한편으로 어찌해도 어찌할 수 없이 그조차 아름다움으로 긍정할 수밖에 없는 관객의 선택을 겨냥하는 영화다.” 정말 이것밖에 할 말이 없다.
PM 08:43
시장 경제에서 광고 볼 때마다 혹하여 물건 구입했다가는 하루도 못 가 파산하는 것처럼, 민주주의 정치에서도 '친북좌파' '친일수구' 식의 극단적 어휘에 혹하고 '파블로프의 개'처럼 반응하는 수준을 뛰어넘는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싫으면 편하게 왕 모시든가……
PM 02:11
설령 '연희동의 머리 벗겨진 양반'이 죽어도 애도는 할 수 있다. 그 양반의 악행을 미워한다 해서 찾아가 관을 걷어차고 시신에 침이라도 뱉어야 할까? 애도와 평가는 별개 문제이다(물론 저 양반 죽자마자 그 지지세력들이 '5공 재평가'니 어쩌구저쩌구 떠들겠지만).
PM 02:06
부적절한 행위를 금지하는 법적 차원, 취향을 존중하는 도덕적 차원, 완결성을 비평하는 미학적 차원을 혼동하는 바보들이 많다. 그렇지 않고서야 뭐든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무조건 금지해야 하고 그런 자기 생각은 취향이니 존중하라는 막돼먹은 소리가 어떻게 나올 수 있나?
AM 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