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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2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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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011
축제가 끝난 뒤 나뒹굴던 장미 다섯송이를 집어들고 퇴근했다. 줄기를 잘라 물컵에 꽃으니 찬바람을 맞아 말라비틀어졌던 꽃잎이 다시 물기를 머금는다/ 미하라 미츠카즈는 어째서! 뒷권을 내놓지 않는 것이냐ㅠ.ㅠ 독희와 사화장사를 다시 읽는 밤/ 내일부턴 지옥 야근. 각오, PM 11:27
11
Dec 2011
버리지 말아주기만을 바랐는데 결국 눈앞에서 내동댕이쳤구나. 너도 날. PM 07:47
4
Dec 2011
국카스텐 - 붉은 밭올해 들은 노래 중 가장 확 와닿던 노래. 더 좋은 노래도 많지만, 이 가사를 이렇게까지나; 잘 부를 수 있는 것도 능력인가봐. AM 09:29
18
Oct 2011
멘탈붕괴라는게 이리도 쉬운 거였나요 젠장 젠장/ 일에 깔려 죽어버리겠다. 18시간씩 공부하던 시절에도 공부하다 죽겠단 생각은 안했는데 8시간 일하면 정말 머리가 하늘로 뻗쳐버린다/ 전화선을 이빨로 잘라먹어 버리든지 해야 원/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이 노래가 생각나 PM 02:39
17
Oct 2011
으아악 집에가고싶어 엉엉 ㅠㅠ 이 미친 야근 꺼져버려 제길… PM 08:41
20대의 마지막에 아름다운 깨달음을 얻었다. 고마워요, 이런 결과를 만들어 준 사람들 모두, 앞으로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세상은 그런거야, 하며 웃을 수 있겠죠, 바닥에 들러붙어 있던 일말의 진정성까지 파헤쳐서 시궁창으로 만들어 줘서 정말 고마워요, 개자식들, PM 07:32
어떤 잔인한 진실도 거짓보다 아름답다. 알아챈 자들은 입을 닫고 살아가겠지. 날뛰어라, 세상이 전부 네 것인 것처럼, 어차피 좁은 바닥에 구더기 몇 마리가 우글댄다고 세상 전부가 더럽혀지진 않는다- 단지 깨끗하다고 믿었던 장소가 시궁창이었을 뿐, PM 07:31
이제 더 이상 아무 답장도 오지 않는다. 앞으로 여기에 대해 이야기할 날이 오기나 할까. PM 07:24
이 모든 결말을 남김없이 바라볼 것이다. 가장 순수하다고 믿었던 열정적인 순간이 거짓말같은 악몽이었다는 것을, 알아챈 자들은 각자의 세계에서 입을 닫고 귀를 막고 집회같은 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도한다. PM 07:12
1. 모든 걸 알고 결과를 조련하는 자/ 2. 모든 걸 알고 그저 비웃는 자/ 3. 모든 걸 알고 모르는 척 광대같이 날뛰는 자/ 4. 모든 걸 알지만 침묵하는 자/ 5. 모든 걸 알고 나서 영합하는 자/ 6. 아무것도 모르는 자 - 누구의 결말이 가장 끔찍할까? PM 07:09
이장혁의 알아챈 사내-를 몇 번인가 돌려 들었다. 지금 이 순간, 나는 왜 산처럼 쌓인 일을 처리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걸까. 고작해야 일주일에 한 시간 남짓한 순간이었는데 여전히 악몽을 꾼 듯, 마치 술과 약에 취해 무너진 화장처럼 더러운 결말이 남았다, PM 07:06
그 순간이 와도 신도들은 존재하지 않는 구세주를 찾아 허우적거릴거고, 모든 것을 아는 광대는 옆에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울며 웃으며 날뛰겠지. 비웃는 자들은 여전히 쿨하게 웃고 있고, 알아챈 자는, 진실이 존재한다는 것조차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하고, PM 07:04
예언처럼 저주했던 순간이 다가올 것 같다. 어떤 몰락이 와도 당황하지 않겠지. 오늘 여기저기 올라오는 글들을 보고 예감이 확신으로 굳어지고 있다. 종교같은 믿음은 이어지겠지만 굳건하게, 현실에 존재하는 숨겨진 진실이 모든 걸 밝힐 거야. PM 06:58
진실은 아무도 말하지 않고 진정성은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는다- 그것이 단지 말할 수 있는 전부, 우리는 이제 이 사실에 대해 오늘을 끝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다.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진실이 거대한 진정성의 가면을 뒤집어쓰고 광대처럼 웃고 있었다. 모두 광대처럼, PM 05:43
말하는 것이 모두 이루어지는 갤에 마지막으로 기도했다. 모든 게 지나가버리길, 흔적도 남지 않고 잊혀지길, 모두, 전부, 이 순간이 있었던 것조차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도록, 그것만이 단지 말할 수 있는 전부, 우리는 이제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PM 05:41
정말로 불편한 진실이었다. 모든 게 거짓이었고, 음모라기엔 찌질하기 한이 없는 진실. 줄리안 어샌지가 위키릭스에서 밝혔던 것만큼이나, 세상의 이면은 거대한 것이 아니라 찌질한 자들의 짓거리로 뒤덮여 있었다. 울고 싶었는데 마음이 식어갔다. PM 05:40
잠깐 딴생각 하는 사이에 일이 폭풍처럼 쏟아졌다. 오늘 안에 가능하겠지? 하는 말씀에 네, 오늘 안에 해야죠, 죽어도, 하고 대답했다. 죽어도 해야지. 젠장 젠장, 엎어져 죽어도, PM 02:20
문화, 예술, 체육, 음악, 관광, 어느 것 하나 사랑하지 않는 게 없는데 그 모든 것을 망라할 수 있는 자리에서 왜 이리 나는 시들, 해진 걸까. 멍든 심장의 눈, 이란 그녀의 말이 턱, 턱, 박혀와서, PM 02:19
더없이 허무해서 텅 빈 방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안타까움의 말이 저주처럼 술잔 위를 떠돈다. 우린 안 될 거에요 아마, 하고 동행인은 내뱉었다. 나 또한 마찬가지, 내가 원하는 것을 나는 평생 가질 수 없으리란 걸 안다. 대신 꾸고 싶었던 꿈조차 그렇게 끝났다. AM 11:28
어제 빵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도망쳐 나왔고, 아무도 모르는 척 한참을 서성거렸다. 낯선 풍경들이 점점 늘어간다. 잠시 후 만난 동행인과 시대에 맞지 않는 낡은 호프집에서 마지막까지 사랑할 수는 없었지만 놓지 못했던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결과가 이거라는 사실이, AM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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