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이 아이슬랜드에게 말했다. “망하려면 혼자 망하라능” 아이슬랜드가 말했다. “이거슨 우리의 복수!” 터키가 말했다. “상비군도 없는 주제에 그 입 다물라능” 독일이 말했다. “둘 다 EU 멤바도 아니면서 말이 많다능” 미쿡이 말했다. “아프간 선착순이라능!”
AM 11:55
토끼같은 딸, 귀여운 친구 대접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안빈낙도 지상낙원의 다른 이름은 서울, 서울인 것이다. 클릭한 손가락이 마우스를 떠나기도 전에 사이트 팡팡 열리고, 직독직해로 고객님 소리 만방에 울리는 아아 이 곳은 발길 차마 안 떨어지는 산너머 나암촌.
PM 01:33
땅끝 마을 일박이일, 아홉 시간 세미나, 여덟 시간 저녁식사, 세 시간 수면, 국경너머 프랑스 와인마을 견학, 열 두 시간 운전(!), 집에 와 펼쳐본 자료집에는 “독일-프랑스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13차 유럽콜로키움”에 귀하를 초대합니다, 라고 써 있었다.
PM 11:07
“우리가 모든 게 이뤄질꺼라 믿었던 그 날은 어느 새 손에 닿을만큼이나 다가왔는데 그렇게 바랬던 그 때 그 마음을 너는 기억할까 이룰 수 없는 꿈만 꾸던 2009년의 시간들 그렇게 바랬던 그 때 그 마음을 너는 기억할까 잊을 수 없는 꿈만 꾸던 2009년의 시간들..”
AM 11:22
“서른이 된다는 건 서른이 되고도 별 일이 없다는 걸 알게되는 거다”라는 전경린의 소설 어딘가가 되게 와 닿던 시절도 있었는데 정말 별 일 없는 서른이 되고보니, 불혹이 아니라 다혹이라는 마흔이 기다려지는 나는 언제쯤 하늘의 뜻을 알아 귀가 순해질 수 있을까.
PM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