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부딪혀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간 그와 연관된 모든 것들. 그를 떠올리게 하는 모든 것을 멀리하려 애썼는데.. 오늘 그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나로 하여금 그를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로 삶에서 지우기엔 내 삶이 너무 안쓰럽다.
AM 12:45
이미 떠난 사람때문에 가슴 아파하는 것은 참 서글픈 일이다. 그 사람의 존재 전과 존재 후로 삶은 분명 달라지고 그 불가피한 변화가 내 삶 속에서 의식될 때마다 가슴은 아프고 나는 괜시리 서글프다. 산 사람은 살아야지 라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손쉬운 위로인지.
AM 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