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질풍처럼 내달리는 오늘오늘 숨이 턱 막히거나 불현듯 내가 왜 이렇게 살고있지? 라는 기도 안차고 생뚱맞는 의문이 생길때 달려갈 수 있는 곳이면 되지 않을까.” 너절한 일상으로부터의 도피를 꿈꿀 적마다 다녀오곤 했던 섬이 있다. 지금, 그 섬이, 그립다.
AM 09:43
지난 편지를 쓰면서, 내가 긴 글에 유독 약하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책을 대하면 대할수록, 이리저리 포개어진 마음을 펼쳐낼 수록 펜은 더디게 나아가고, 입은 쉬이 떨어지지 않는다. 의도치 않게 침묵을 지키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조급함도 함께 더해간다.
AM 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