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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June 29, 2008 다음날
29
Jun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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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각부터 시작된 시청광장 봉쇄와 뒤를 이은 토끼몰이식 진압. 청계천거리에 고립되자마자 호송차까지 바로 등장. 오늘 진압작전에 대한 경찰의 ‘각오’를 짐작케 한다. PM 07:24
피폐해진 감성을 조금이나마 다잡고픈 마음을 담아. 낮에 올리는 불면방지용 리스트라니 조금 낯설기는 하지만. Miss Modular, Boy with a Coin, Stay in the Shade, Malibu, Remember, Is This Love. PM 12:59
“나이거나 당신일 수도 있었던 풍경”. 차마 보란 듯 영상을 '전시'할 수 없어 간접링크로 대체한다. 물론 “운동화를 신고 있었던만큼 군홧발 폭행은 아니었다”, “시위진압에 있어 어느 선진국에서도 최루탄을 쓰지 않는 나라가 없다” 따위의 해명을 받아들일 생각은 없다. AM 11:52
을지로 거리에서 사람들 가운데 부대끼다가 선물받았던 팔찌가 끊어졌다. 비 쏟아지는 길바닥에서 그걸 찾겠다고 30분 넘도록 땅만 보며 걸었다. 다시 생각해도 정말 미련한 짓이었지만, 어쨌든 찾았다. 손목의 빈자리를 응시하면서, 돌아오는 길 내내 이상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AM 02:18
12시 반경 들어와서 중계를 보는데 그 잠깐 사이에 상황이 크게 악화되었다. 이게 그 가십처럼 떠돌던 80년대 '폭력진압'의 행태란 말이지. 남아있어야 했던 자리에 그렇지 못했다는 죄의식이 머리를 짓누른다. 아.. AM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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