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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August 16, 2008 다음날
16
Aug 2008
TV중계 피하고 포털사이트 끊어도 옆집에서 들려오는 환호성만은 피할 길이 없구나. PM 09:56
집회 진압 건에 관해 '작전'이란 수사를 동원하는 서울경찰청의 행태는 촛불 든 시민들을 군사적 임무의 수행 대상으로 여기고 있음을 반증한다. 검거실적 반영 논란을 감안하면 시위자 1명을 2개의 기동대가 서로 먼저 검거했다며 싸우는 사태가 발생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PM 09:05
이처럼 한 해 가장 주목할 만한 대규모 포럼을 8년째 이어온 '다함께'의 추진력만큼은 이런저런 비호감 정서들을 떠나 누구라도 인정해 줄 만한 일이다. 작년에 이어 고려대가 또다시 퇴짜를 놓는 모양인데, 이만한 학술행사를 불허해놓고 '면학' 운운하는 행태가 가관이다. PM 08:44
전형적인 히키코모리식 주말을 연명하는 중. 생각해보니 그분의 용안을 뵌 게 대체 언제적 일이던가.. PM 07:57
다음 주에 휴가인 동생녀석이 모니터가 간절하댄다. 15인치로 5년 넘게 버티고 나니 오밀조밀 작은 화면이 이젠 싫단다. 12인치 노트북의 시체색감에 질린 나도 이참에 덕 좀 보자, 없는 주머니 사정대로 질렀다. 20.1인치 IPS패널에 무결점, 나쁘진 않은 것 같다. PM 01:51
모처럼 선선하고 좋다. 사이다같은 아침. AM 10:39
녀석을 아기처럼 끌어안아 재우고 또 재운다. '건국절'을 자축하며 오색 오륜과 태극기를 교차하던 무리들의 전광판을, 그 빌딩숲 사이로 찢겨진 우의를 쥐고 땅을 치다 연행되던 사람들의 눈빛을 떠올리며. 그러거나 말거나 무심하게 땅바닥을 찰랑이는 여름비를 마주하며. AM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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