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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August 23, 2008 다음날
23
Aug 2008
입 속에 브로콜리를 우물거리며 헤어짐을 말하는 광경이라니. 진중한 연애담들 따위와 궤를 달리하는 이 농담같은 현실. 그래도 어쩌겠니. 일상이라 단정하며 담담히 받아들이는 하루하루가, 실은 온갖 이상기후의 요건들이 부정형(不定形)으로 교차하는 나날의 연속인 것을. AM 09:07
최근에 김형경씨가 쓴 칼럼인 “아버지 콤플렉스의 두 얼굴”. 적은 분량으로 다루기 어려운 내용을 일반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욕심이 과했다. 부가적인 부연이 필요한 대목에서 뜬금없는 선언들이 넘치고, 말구의 두 문장은 칼럼의 논조 전체를 말아먹고 있다. 안타깝다. AM 08:55
군에서 보내는 마지막 초파일 때의 일이다. 군종병 동료들이 각자 연등을 하나씩 달기로 했는데, 그 중 한 친구가 연등마다 한 가족 이름으로만 점철되는 풍토를 시덥잖아 했다. 그는 단돈 천 원으로 스케일이 다른 문구의 연등을 달았다. 그 문구는 “일체중생 세계평화”였다. AM 08:30
사람답게 살기 위해 생존을 포기해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그렇잖아도 흉흉한 시국을 본체 만체, 떠들썩하게 스치는 올림픽 소식통에 묻혀가는 안타까운 이름들. AM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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