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 trifle becoming big concerns,
시류영합적 행보 이후 그의 사진은 힘을 잃었다. 문화재 화보와 책날개용 사진 구도의 원형을 고수하는 가운데, 오랜 세월 그가 찍어낸 명동 거리엔 순간 포착의 재기만 남았다. 눈 앞에 놓인 현실을 선연하게 잡아내던 50년대 임응식의 자취는 이렇게 단명하였다. '걸작선'을 기대한 입장에선 실망스러웠으나 한 인물의 일대기를 살핀다는 측면에선 만족스러웠던 전시. 임응식 사진전 @ 덕수궁미술관 me2mobile
그러나 60년대 그의 사진은 고건축과 초상 기록물로 급작스레 변화한다. 이는 그가 창립회원으로 있던 사진작가협회가 군부에 의해 해산당한 시점과 일치한다. 이때를 기점으로 임응식의 사진에선 50년대 “생활주의” 노선의 자취가 거의 사라진다. 당시는 박정희가 민족문화와 민족정체성 확립을 강조하던 시기였는데, 우습게도 그에게 고건축 사진 작업을 권한 김수근은 64년 '반공센터'를 지으면서 서울성곽의 성벽을 뜯어 축대로 써먹었던 인물이다. 어쨌든 임응식은 이에 대한 공로로 71년 문화예술상을 받는다. me2photo
임응식의 재능은 한국전쟁과 그 직후에 가장 빛을 발했다. 그는 이때 “살롱 사진”이라 일컫는 당대 예술사진의 경향을 버리고 실재하는 현실에 주목하게 되었다고 밝혔는데, 과연 그의 말대로 이 시기 그의 사진들은 리얼리즘의 정수를 보여준다. 임응식 사진전 @ 덕수궁미술관 me2mobile me2photo
웨인 린의 음색은 스트라빈스키보단 베토벤과 슈베르트의 곡조에 더 어울렸다. 그 점을 제외하면, 나무랄 데 없는 깔끔한 협연이었다. 2부에서 나실인의 “술람미”를 초연하는 모험을 시도했는데, 전체 공연의 맥에서 약간 벗어나는 곡이었지만 가장 깊은 여운을 남겼다. me2classic 클래식입문 서울시향 실내악시리즈I @ 세종문화회관 챔버홀 me2mobile
[임응식전 마지막 이벤트] '오빠는 너무 남자같아, 정말 남자야' '내가 뭐가. 넌 너무 예뻐' '오빠는 처음 볼 때부터 위엄이 있었어. 정말 남자야…' 덕수궁미술관 임응식전 북촌방향컨셉 me2mobile me2photo
Pursue happiness with diligence, me2music Mastodon - The Hunter "The Sparrow" me2mobile
죽을 때가 다가온 개는 무리에서 이탈하려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십수 년간 함께 살아온 아이가 집을 나가려는 기색을 보여 병원에 데려갔다. 폐암이란다. 어릴 적 자식들 대하듯 그 아이를 아끼셨던 아버지는 어제 잠을 설치셨다. 두 눈은 밤새 어둡게 부어올라 있었다. ... me2mobile
해야 할 사과를 제때 제대로 하지 않고 자존심 앞세우다 일 그르치는 사례, 많다. ... me2mobile
천식이 다시 도진 듯. 숨 쉬는 게 영 전 같지 않다. 잊을 만하면 다시 찾아온다. 유년기의 트라우마처럼. ... me2mobile
We are sorry. We made a mistake. ㅡ Path 측의 발 빠르고 간명한 대처가 돋보인다. 그래. 사과는 이렇게 하는 거다. 이번 사태를 무사히 무마시킬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기업이 행하는 대 사용자 커뮤니케이션의 모범 사례로 남을 듯.
전용 앱의 미려한 생김새와 동작에 감탄하여 Path를 애용하고 있었는데, 이 서비스를 끊어야 할 이유가 생겼다. 이용자 주소록의 정보들을 빼내어 서버에 저장시켜 왔던 게 밝혀졌기 때문. Path me2mobile
4년 넘도록 교류가 없어 정을 떼었던 이에게서 별안간 “같이 음악하자”는 연락이 왔다. 인사도 하기 전에 저 편한 용무부터 묻는 거냐 했더니 “내가 원래 좀 그래, 형도 알면서”란다. 남남처럼 지내다 결혼 소식 돌릴 때면 갑자기 살가워지는 일련의 무리들이 생각났다. ... me2mobile
조한혜정의 새 칼럼. 여성주의 운동을 남녀 간 대결 구도로 요약해낸 발상이 놀랍다. “성기 중심 사회”를 비난하는 동시에 여성과 노인을 무성애적 존재로 취급하는 가부장적 프레임을 고수하는 것도 그렇고. 그도 이제 '고루한 식자'의 대열에 들어선 건가. ... me2mobile
“벌레도 먹지 않는 채소를 먹고 건강해질 수 있단 말인가” (TAKAKI FARM),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진실이 걸어와 준답니까? 보도에 지름길은 없다” (마이니치신문) ㅡ 한 트위터 봇(@copyncoffee)을 통해 접한, 일본의 멋진 광고 카피들. ... me2mobile
책임 인정, 개선 의지, 재발방지 약속. “쫄지마”의 세계에선 이 세 가지 실천하는 게 그리도 어려운 일인 모양이다. “비판은 이해하나 성희롱 의도는 없었다” 같은 말이나 씨부리는 걸 보니. 김어준 me2mobile
배경과 인물, 대사, 그리고 엔딩까지. 영화 전체가 <대부>의 오마주로 가득하다. 결과물도 제법 괜찮게 나왔다. 나무랄 데 없는 화면과 음악 사이로 배우들의 열연이 넘나든다. 이야기가 늘어지는 가운데 최민식이 홀로 위태롭게 중심을 잡는 후반부가 못내 아쉽다. me2movie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me2mobile
속보인 양 돌고 있는 “후쿠시마 4,300명 사망” 기사는 이미 지난 11월에 작성된 것이며, 당시 출처로 제시한 후쿠시마의 한 의원 블로그엔 해당 글이 사라진 지 오래다. ... me2mobile
갑갑한 히터 열기에 혼절할 것 같단 불평을 매년 겨울마다 반복하게 된다. 배부른 불평인 것 알지만, 어쩔 수 없다. ... me2mobile
숨 죽여 지내던 사람도 대번에 호들갑 떨게 만드는 그 소식. 라디오헤드 내한 확정. me2music me2mobile
하태범 작, <용산참사>. 오늘은 한국 경찰이 용역과 함께 용산 재개발 지역 거주민들을 살해한 지 3년째 되는 날이다. me2mobile me2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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