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가 발음과 표기의 문제에 관심이 있다면 '오렌지'인지 '오뤤지'인지 '프렌들리'인지 '후렌들리'인지 따지기 전에 먼저 “쉬어”의 한 음절 발음을 표기할 복모음과 “사귀어”나 “바뀌어”를 두 음절로 발음하는 할 때 쓸 복모음에 대한 대책부터 시급히 세워야 한다.
PM 03:26
사람들은 무려 연애경험이 없던 내게 연애상담을 받곤 했다. 놀라운 건 모두 만족한다는 점. 예전엔 이것도 소질인가 싶었지만, 이제 보니 그저 얘기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했던 것 같다. 난 들어주기만 하면 된다. 답은 스스로 찾는다. 영혼을 쓰다듬는 일은 어렵지 않다.
PM 03:14
고교 내신도, 대학 성적도 정말 쓸 데 없는 것 같다. 저조한 성적에도 지장없이 잘 살고 있는 걸 보면. 다시 돌아간다면 좀 더 잘 개기고, 좀 더 많이 돌아다니고, 좀 더 거침없이 즐거울텐데, 사실 많이 즐거웠으니 만족한다. 한 걸음 물러서면 세상이 참 넓고 편하다.
PM 02:11
기술은 완전히 가치중립적이어서, 어떠한 기술 발달도 탄성과 환호로만 일관할 순 없다. 디지털카메라의 얼굴인식기능이 즐거운 순간을 더 잘 남겨주기도 하지만, 전선의 무인초소에서 자동조준의 정확성을 높여줄 수도 있다. 끔찍한 상상이지만, 그럴 리 없다고 장담할 수 있는가.
AM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