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진다”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던 사람의 비열한 면모가 드러났을때, 난 내가 가진 호의 때문에 호의를 갖게 된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그를 '책임져야' 한다. 그를 두둔하거나 보호해야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주변의 상처를 떠맡아야 한다. 좋아한 만큼.
10/11/11 14:46pm
'신의 아들'이 못 되어 군대에 강제로 끌려갔다는 열패감에 시달리면서도 스스로를 '병역이란 숭고한 짐을 짊어진 자들' 쯤으로 격상시키려는 다수 군필자들의 기묘한 정서. 이는 그 '시련'에 함께 하지 않은 이들에 대한 무분별한 경멸감의 표출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10/07/26 01:13am
막다른 곳에 아저씨들 너댓이 열심히 '오라이!스톱!핸들틀어!'를 시끄럽게 외치고 있었다. 그 와중 자동차는 후진하다 이리저리 박고 범퍼카 생활버전을 시전했다. 골목을 나와 가려는 차 세워보니 역시 음주운전. 그냥 가려다 차빼주고 대리운전 부르고 같이 기다렸다.
10/07/25 03:00am
비오는 날 먹고 싶은 메뉴로 구성된 토요일 브런치. 버터에 달달 볶은 푹익은 열무김치에 달걀과 참치를 투하한 김치볶음밥, 오이미역냉국, 파삭하게 부친 부추전까지 차리고 보니 이건 뭔가 다음 순서엔 맥주나 막걸리를 마셔야 될 것 같다. (-_-)ㆀ
10/07/24 11:31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