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더이상 봄이란 걸 숨길 수가 없군요. 햇볕도 예쁘게 들고 날씨도 따뜻하고 한밤이 와도 손이 시리지 않은 그런 날들이 이어집니다. 밖을 나가보면 벚꽃같은 하얀 꽃들이 휘날리고 있어요. 화분도 베란다에 내놓은 마당에 춥다는 변명은 무리예요 무리.
PM 11:03
저를 놀라게 하신 신자님, 오늘 댓글 많이 달고 다니셨어요? 토큰 왕이 되시거든 이벤트 크게 하실 거지요? 예전에 단 댓글 덕분에 토큰이 날아가서 죄송해요(아직도 이벤트 방식을 이해하지 못한 1인). 꾸준히 글쓰고 계시는 사라짱과 PeaceK님도 오늘 하루 파이팅.
PM 03:15
오래 살아봐도 대전엔 특별히 놀러갈 곳이 없다. 식사하러 외식하러 색다른 곳을 찾을 때도 조금 멀리 나가야한다. 반면 일상생활을 즐기면서 평화롭게 살기엔 무척 무난한 도시. 이곳의 작은 소란함 마저도 싫다며 자주 떠나 있긴 하지만 다른 어떤 도시보다 그리워지곤 한다지.
PM 02:17
한동안 본의 아닌 은둔을 하고 있다 보니 스케줄도 많이 밀리고 인사할 곳도 많이 밀리고. 늘어지게 한가하면 여가 생활이 더 충실해지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보는 것도 즐기는 것도 줄어들지 뭐야. 추천받아 사모은 책이나 영화, 드라마들이 줄을 지어 나를 기다리고 있다.
PM 02:01
춥다는 이유로는 용서가 안될 정도로 게으름이 심해졌는데 반대로 무언가 먹고 싶다는 생각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시간감각이 둔해져 시간이 어쩜 이리 훌쩍 지났는고 고민하면서도 배고프다고 오븐에 양념한 닭을 구워내는 이 부지런함. 겨울에 살찐다고들하는 이유를 알겠다.
PM 01:31
라면 끓일 때 사골국물을 넣어본 적 있다. 진한 국물을 한 국자 정도 넣고 물을 채우고 콩나물과 함께 끓인 라면은 웬만한 요리 보다 훌륭한 맛이 났다. 잔치국수, 전골, 부대찌개라던지 탕 종류의 비결은 역시 육수라고 하던데 확실히 국물 요리에선 육수가 빠져서는 안된다.
AM 11:41
같은 일로 시간을 보내면 약간은 심심할 법도 한데 지치지도 않고 아침부터 오후까지 노닥거리는 나. 그동안 너무 바빴기 때문이라고 건성건성 위로를 해주지만 나사 하나 풀렸다는 거 아주 잘 알고 있지. 이번엔 조금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상상 속에서 시간이 가기도 해.
AM 11:33
혀가 데일 것같은 뜨거운 커피 한잔에 부드러운 이불을 돌돌 감고 앉아 “바깥은 참 춥겠구나” 이러고 있으니 세상에 할 일은 모두 남의 것인것처럼 느껴지지 뭐야. 낙엽이랑 찬 바람이 낯설다는 것도 몇일전 과거일이고, 월동 준비도 조금은 늦었다하고 이제 남은 건 겨울뿐.
PM 02:19
검색, 게시판 혹은 채팅이나 블로깅을 하면서 회의가 드는 순간은 마주 보고 할 수 없는 이야기를 입에 담는 방식이다. 온라인 공간의 주제가 다양해지는 건 '장점'이지만 방식이 점점 더 현실과 괴리를 가지게 되는 건 혹은 현실의 나쁜 점만 닮아가는 건 익숙해지지 않는다.
PM 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