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연짱 쉬진 못했지만 그래도 하루정돈 내가 좋아하는 낮술도 하고 데이트도 하고 숙면도 했는데, 지난주에 몹시 달려 이번주 일정을 최대한 느슨하게 만들었으나, 월요일이 채끝나기도전에 다시 살인스케줄이 되었다. 진심으로 바라고 또 바라는데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1주일만
PM 10:46
막걸리와 전을 해, 테이블 위에 발 올려놓고 탱자탱자 한일전을 보겠다는 소녀의 소박한 꿈은 5시 반에 들어갔던 회의와 조금 전 받은 갑의 전화한통으로 산산히 부서졌어. 집에가는 길에 튀김 한봉지 사서 냉장고에 고이 모셔 나빌레라 있는 서울막걸리 세 년을 잡아 조지겠어.
PM 06:42
대통령 담화 그래그래. 핸들잡은 오야가 가자는 대로 가야지. 백번양보해서 북한새끼 개새끼라치고 한미 합동훈련하다 강간당했는데 지금 이병력으로 전쟁나면 이길수있음? 내 보니 무기부터 필기도구 매직까지 북한이 훨씬 더 전지전능한데 북한 당장이라도 격파돋을 기세인데 어쩔??
PM 03:10
열릴듯 말듯 언제나 그랬다. 다가오는가 싶으면 어느새 멀어져있고, 떨어져 있나 포기하려고 하면, 내 귓가에 맴돌고 있었다. 그냥 곁에서 잘 지내고 싶었다. 그게 그렇게 어려운 소망이라고 생각지 않았다. 그대가 언제나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걸 몰랐을 뿐.
AM 0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