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숙보다 자취가 더 땡기는 것은, 생판 모르는 사이인데다 친해질 일도 없는 사람들이랑 식탁에서 마주하고 서먹서먹하게 밥 먹느니 학교 식당에서 아는 사람들이랑 대화하며 밥 먹는게 음식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훨씬 “풍성하고 문화적인 식사”를 했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PM 08:50
어젯밤에 High Fidelity를 보는데, 대사 중에 “melancholy”라는 단어가 들렸다. 문득 이 단어가 왜 이렇게 생경한지. 한때는 툭하면 '기분이 멜랑콜리하다'는 표현을 썼는데, 요 몇년 사이에는 나 뿐만 아니라 주위에서도 쓰는 사람을 못 본 것 같다.
PM 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