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전작을 보고 중2병 돋음을 느낀 작가가 그 책을 처음부터 다시 쓰기로 작정하고 쓴 책이라고 확신한다. 플롯도 등장인물도 문체도 스밀라의 판박이인데, 분위기와 메시지만 미묘하게 변해있다. 처음엔 진부해보였지만 중반을 넘기고 보니 아무래도 추천해야 할 듯.
AM 02:25
단순한 환마괴기탐정소설을 넘어 일본 근대의 도입과 동아시아의 사상사까지가 노골적으로 알기 쉽게 드러나 있는 공전절후, 기상천외의 대-걸작이라 할 수 있는 그런 소설인게지. 그 학리가 흥미진진하기 짝이 없고 이론과 이론의 연결이 신묘하기 그지 없으니 과연 기서라 하겠네.
PM 10:35
좋은 책이지만 히치하이커™ 보다는 많이 떨어진다. 플롯에 더 신경쓰려 한 흔적이 보이지만 그러다보니 오히려 히치하이커™에서 볼 수 있었던 특유의 영국식 똘끼가 많이 죽어버린 면이 있다. 그리고 번역판의 경우 제목부터가 오역인데, Holistic은 '성스러운'이 아니다.
PM 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