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절박해질수록 오히려 잃어버리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내가 이 현실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나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실감하기가 어려워진다. 현실에 대한 상실감을 느끼면서, 어딘가로 가려고 하는 것과 함께, 파괴적으로 드러나는 태도가 바로 폭력이다.”
10/09/01 00:22am
어제 덕수궁 앞에서 있었던 작은 촛불집회. 집회참가자 네 명에 경찰은 오십명이 모였다네요. 촛불을 호~ 불어서 끄고 빼앗는 경찰들의 표정이 매우 인상적! 그러자 아이폰으로 촛불. 역시 아이폰은 모든것이 가능하네요. 아이폰 촛불은 꺼지지도 않았답니다. 좋은 아침 되세요~
10/04/01 09:54am
송두율씨와 북한의 숨겨진 관계가 밝혀졌을 때 나도 혼란스러웠다. 그러나 설사 그가 북한에 동조했다 한들 그조차도 사상의 자유로 인정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는 분단의 철조망 아래 갇혀있을 뿐이리라. 그를 둘러싼 거의 모든 이들에게 여전했던 철조망 가시들.
10/03/29 23:18pm
MS Gundam:Char's Counter Attack OST, “Sally(출격)”. 냉전적 구도속(당시 실제로도, 또한 극중에서도)에서 전쟁속의 많은 캐릭터들과 그들 눈에 비춰진 전쟁을 담았던 건담시리즈. 나는 건담시리즈의 현재보다 지난 자취를 뒤돌아 보게 된다.
10/03/29 17:59pm
독자전략보다는 반MB연대에 목숨거는 진보정당이나 이익될 게 없으니 야권연대에서 슬쩍 발을 빼는 진보정당이나 모두 답답하다. 전략이 없거나 동력이 없거나 아직도 진보정치는 갈 길이 너무 멀다. 당위와 의무감으로 함께 하고 있지만 일개 당원의 무력감도 더욱 깊어진다.
10/03/27 09:51am
어른이 된다는 건 화내지 않고 외로워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더라. 하루에도 수없이 찾아오는 기쁨과 좌절과 슬픔을 오는 그대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더라. 살아있으니 외롭고, 살아있으니 기쁘고, 살아있으니 슬픈 것을 세상 뉘라서 피할까. 오늘 다시 바람 분다.
10/03/26 17:53pm
독수공방 수개월만에 혼잣말 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모니터 보며 중얼중얼, 거울 보며 중얼중얼, 혼자 밥 먹으며 중얼중얼, 온 집안 귀신들 보기에도 처량하고 딱하기가 이를데 없더라. 그런데도 연분 찾을 궁리 없이 집안에만 틀어박혀 괜찮다고 우기고 있으니 더욱 답답하더라.
10/03/23 22:48pm
3월에 웬 눈이냐며 호들갑이지만 앞으로 남은 수십번의 봄, 때로는 더한 폭설도 내리고 때로는 성큼 봄이 다가와 놀라기도 할 것이다. 그 때마다 우리는 처음 겪는 일처럼 야단 떨며 늙어갈 것이다. 늦은 오후 깜빡 잠들었다 깨면 벌써 와 있는 저녁처럼 삶도 끝날 것이다.
10/03/23 08:54am